국가별 자유여행 정보/발리

발리 멘장안입니다^^

하얀범고래 2024. 1. 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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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당바이 갔다가 몇일 신나게 다이빙하고 이제 멘장안까지 와서 삼일째 다이빙입니다.

저도 발리는 누사 페니다나 툴람벤 정도밖에 몰랐는데, 이번에 오고나서 많이 배워가네요.
 
요즘 우기라서 말하자면, 발리는 오프시즌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시야가 빵빵터지는 그런 곳은 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도처에 널린 마크로, 평소 자주 못보던 귀한 고기들은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일단, 멘장안은 발리 북서쪽 정말 조그만한 섬입니다.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로 4시간 30분 가량 걸립니다. 라부안라랑이라는 조그만 항구 주변에 밈피를 비롯하여 다이빙 센터를 보유한 리조트 들이 몇군데 있고, 근처 pemuteran 도심에는 길가에 편의점 마냥 다이빙 샾들이 즐비합니다. 대부분 하우스 리프에서 무제한 다이빙이나 근처 다이빙 스팟을 가볼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실상은 멘장안 섬 다이빙이 주를 이루며, 호객 아닌 호객 행위로 멘장안 다이빙을 유도하는 분위기 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4군데 둘러본 결과) 
 
가이드는 거의 대부분 발리 현지 마스터 들입니다. 대표적인 밈피 리조트 같은 경우 장비 제외하고 멘장안 2회 다이빙에 85$ 정도 였습니다. 아마 네고가 조금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조트를 끼고 있지 않은 주변 샾들은 이보다 조금 저렴하게 다이빙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자리가 없어 못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사람이 없어서 출발을 못하는 경우는 있는듯 합니다. 제가 있는 숙소는 Naya gawana resort 라는 곳으로 아마 독일인 오너가 운영하는 듯 합니다. 호텔급 리조트이며 다이빙 센터가 있는데 분위기는 무척이나 조용합니다. 일반룸이 7만원, 딜럭스가 10만원 뭐 이정도 가격 숙소입니다. 시설은 괜찮습니다. 유명한 밈피 리조트 바로 옆이고, The menjangan 이라는 조금더 비싼 리조트에서 Menjangan diving 이라는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발리에서 느낀점은 네고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네고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깎이는 정도가 예상외로 상당했습니다. (진상 아니었으니 오해 하지 마시구요^^;;) 저는 처음에 2회 다이빙이 85 유로, 국립공원 입장료 12유로, 장비대여 25유로, 가이드비 25유로 부른걸, 토탈 77유로 까지 깎았는데, 이것도 다른 샾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깎은것도 아니고 어쩌다보니 그쪽에서 깎아준 가격이었습니다.
 
장비는 아쿠아렁 렌탈 BCD에 동종의 호흡기, 풀풋 핀, 웻수트를 보유하고 있고, 비교적 새것이나 연식이 꽤나된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독일인 오너의 영향으로 유로 계산을 좋아하더군요;;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라부한라랑 이라는 곳에서 수키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배를 타고 30-40분 가량 가야합니다. 그 방카 같은 작은배입니다. 
대부분의 샵이 오전 8시30분-9시 가량 라부한라랑을 떠납니다. 리조트에서는 각 리조트의 부두에서 배가 출발하니 훨씬 이동이 수월합니다. 한번에 2회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고, 사이에 과일과 물을 제공합니다. 
수십군데의 포인트가 있는 듯 한데 모두 돌아보진 못했고, 10여군데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매번 다른 분위기를 원하시는 다이버에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섬이긴 합니다.
현지 마스터들 다이빙 스타일이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올라오는데, 멘장안이 10M이내 리프가 끝내주기 때문에 얕은물에서 후반부 다이빙이 오래갑니다. 한번 다이빙 타임을 70분 정도로 잡더군요. 저만 그랬나 싶었는데, 주변의 한두팀 다이빙 스타일도 비슷한 것을 보니 이쪽 분위기는 비슷한것 같습니다. 대신 하루 2 다이빙이 평균이었습니다. 3,4회씩 하는 경우는 잘 없기도 하고 샵에서도 좀 귀찮아하더군요...;;; 저는 두번이나 데코 걸려서 평소 안하던 정지하고 그랬네요. 건강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시는 듯 하니 가면 스스로 잘 챙겨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멘장안 다이빙의 장점을 표현하자면, 엄청나게 풍성한 산호초들입니다. 공갈과 과장, 그짓말을 조금 보태면, 물속 지평선 끝까지 건강한 산호밭입니다. 이걸 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저도 다이빙 여전히 초보이지만, 많이 못가봤지만, 일단 지금까지 가본 산호중에 요기는 특별하다 생각합니다.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거북이, 가오리, 벳피쉬, 누디를 비롯한 마크로 등 발리바다 특유의 생물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일단 산호인듯합니다. 산호가 대부분 건강해서 너무 좋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표현하긴 뭣하고 조만간 허접한 고프로 영상 올려볼게요.
 
내일 마지막 다이빙이라 너무 아쉽습니다.
멘장안 기회되면 한번쯤 와볼만한 곳입니다.
혹시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 쪽지 남겨주시면 아는 만큼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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