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감압병 & 병원

급상승 후 감압을 위한 재잠수 - <스킨스쿠버다이빙 사고 사례 분석2>

하얀범고래 2024. 1. 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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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7년 재판 발행한 풍등출판사의 '실수로 배우는 스쿠바다이빙'의 내용을 읽고 요약하여 쓴 글이며, 사고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개정판이 새로 나와 있으니 구입해서 읽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

 

 

<스킨스쿠버다이빙 사고 사례 분석2>

 

급상승 후 감압을 위한 재잠수

 
 
 
1. 초보 다이버인 B씨는 중급 레벨의 버디와 짝이 되어 제주의 문섬에서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수심 25m에서 버디(피싱 중)를 잃어버린 B씨는 공기탱크의 잔압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버디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 본인이 초보 다이버라면, 작살이나 건 또는 채집망을 소지한 다이버와의 버디를 피해야 한다. 피싱이나 채집을 하는 다이버의 눈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물고기 또는 해산물만 보인다.
 
- 만일에 대비해서 공기탱크의 잔압이 50bar 정도가 남으면 다이빙을 중단하고 상승해야 한다. 이 50bar는 금액적으로는 2,500원(1탱크 1만원인 경우)이지만 유사시 생사를 가를 수 있다.
 
- 버디와 헤어졌다면 1분간 제자리에서 찾다가 천천히 상승해서 수면에서 만나야 한다.
 
 
2. 수심 27m. 공기탱크가 거의 다 비워진 상태(10bar 미만)에서 핀킥을 찼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 되었고 결국 웨이트벨트를 버리고 급상승을 시도한다.
 
- 본문 내용에는 없었지만 이런 상태라면 중성부력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고 예상된다. 결국 핀킥으로 이동하다가 핀킥을 멈추면 가라 앉아서 기어다녔다는...)
 
- 웨이트를 풀고 급상승 하는 경우(CESA)에도 절대 호흡기를 입에서 빼면 안된다. 만약 공기가 나오지 않더라도 호흡기를 물고 있어야 하고 숨을 참아서도 안된다. 폐팽창 상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
* 폐 팽창 상해(색전증) : http://cafe.naver.com/marinesports2/885
* 폐 팽창 상해(기흉) : http://cafe.naver.com/marinesports2/886
 
 
3. 수면에 도착한 B씨는 현기증과 답답함 그리고 구토 증상이 느껴졌는데 리더(선장)는 감압병 증상이 있으니 다시 입수를 하라고 했다.
 
- 예전에는 급상승을 하여 감압병 증세를 우려한 경우 재입수 하여 질소를 배출하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냐면... 재입수를 하여 질소를 배출 할 수도 있겠지만 수심으로 인해 질소가 더 녹아 들수도 있다. 만약 이론상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오랜 시간(어림잡아도 6시간 이상)을 수중에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체온을 유지 할 수 없다. 그러니 그냥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전설 정도로...
 
 
4. 다시 입수하여 18m에서 감압을 위한 재잠수(다이빙)을 끝내고 나니 현기증도 없어지고 컨디션도 좋아졌다.
 
- 감압병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난다. 위와 같은 경우는 고농도 산소(100%에 가까운)를 마시며 챔버가 있는 병원으로 즉시 이동(비행기 제외)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거리의 병원(챔버가 있는 병원)이 어디인지 알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현기증도 없어지고 컨디션도 좋아졌다는 것은... 단지 기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 결론 -
 
피싱이나 채집하는 사람과의 버디는 피해라. 물고기나 해산물 보다 시선을 덜 받게 된다.
 
50bar를 남겨 두고 다이빙을 마치는 것은 다이빙샵을 돕기 위함이 아니다. 상승을 하다가 일어 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 하기 위해서이다.
 
수중에서 버디를 잃어 버렸을 경우 제자리에서 1분간 찾다가 서서히 상승해서 수면에서 다시 만난다. - 만약 입수 전에 사전 약속이 없었다면 이대로 한다.
 
중성부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편안함과 안전함을 제공한다.
 
비상탈출(CESA) 상황에서는 절대 숨을 참아서는 안된다. 수면을 보면서 아~ 소리를 내야만 폐에서 커지는 공기가 입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 27m에서 들이 마신 폐 속의 공기는 수면에서 약 3배로 커진다.
 
감압을 위한 재잠수는 이론상은 그럴듯하게 들려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절대 재잠수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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